티스토리 뷰
봄은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계절입니다. 특히 영화를 통해 감성을 충전하며 여행에 대한 상상을 하기에 더없이 좋은 시기죠. 이번 글에서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두 편의 영화, ‘힐빌리의 노래’와 ‘콜미 바이 유어네임’을 통해 각각 다른 스타일의 봄 여행지를 간접적으로 체험해보려 합니다. 두 영화는 서로 다른 배경과 분위기를 지녔지만, 모두 여행 욕구를 자극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이 두 작품을 비교하며, 영화 속 봄 여행지의 매력을 살펴보겠습니다.
넷플릭스 영화: 작품 소개 및 배경 설명
‘힐빌리의 노래’와 ‘콜미 바이 유어네임’은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작품으로, 각기 다른 배경과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힐빌리의 노래’(Hillbilly Elegy)는 미국 오하이오주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주인공 J.D.의 성장 과정을 회고하는 드라마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미국 남부의 문화와 가족 간의 갈등을 담담하게 보여주며, 인간 관계와 정체성에 대해 진지한 질문을 던집니다. 잔잔한 자연 풍경과 함께 펼쳐지는 전원의 모습은,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한적한 시골로 떠나고 싶은 마음을 자극하죠. 봄의 따스한 기운이 가득한 장면들에서 우리는 미국 중서부의 평온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힐빌리의 노래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어느 날, 절박한 전화가 걸려온다. 그렇게 고향 오하이오로 돌아간 예일 법대생. 그곳엔 3대에 걸친 가족의 역사가 깃들어 있다. 미래를 고민하며, 그는 어떤 선택을 할까.
www.netflix.com
반면 ‘콜미 바이 유어네임’(Call Me By Your Name)은 이탈리아 북부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한 영화로, 여름에서 봄으로 이어지는 시간 속에서 펼쳐지는 사랑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이 영화는 시적인 대사, 감각적인 음악, 그리고 무엇보다 감성을 자극하는 풍경들로 유명합니다. 특히 포 강 인근의 농가, 자전거로 달리는 시골길, 노천 수영장이 있는 별장 등은 봄날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이상적인 장소로 보입니다. 두 영화 모두 넷플릭스를 통해 언제든 감상할 수 있으며, 여행 대신 영화로 계절의 변화를 느껴보기에 제격입니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 넷플릭스
1983년 여름. 17세 소년 엘리오는 아버지 연구를 도우러 온 청년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낀다. 처음, 그리고 전부가 된 찬란한 사랑의 시작. 기억할게. 너는 나, 나는 너. 서로의 이름을 자신의 이름
www.netflix.com
봄 여행지: 각 영화 속 계절감과 풍경 분석
‘힐빌리의 노래’는 봄의 부드러운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영화입니다. 미국 오하이오와 켄터키 주를 오가는 이 작품은, 이른 봄날의 우중충하면서도 포근한 분위기를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푸르지 않은 숲, 아직 피지 않은 들꽃, 그리고 잔잔한 시골 마을의 풍경은 바쁜 삶을 뒤로하고 조용한 곳으로 떠나고픈 사람들에게 힐링을 선사합니다.
반면, ‘콜미 바이 유어네임’은 봄과 여름 사이의 따뜻한 분위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더욱 감각적인 영감을 줍니다. 넓은 정원, 감귤 나무가 있는 들판, 고풍스러운 이탈리아 시골 마을은 봄철 여행지로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죠. 특히 주인공 엘리오가 책을 읽고, 자전거를 타고, 음악을 연주하는 공간들은 현실을 잊고 잠시 여행을 떠나고 싶은 욕망을 강하게 자극합니다. 결국 두 영화 모두 봄이라는 계절의 미묘한 정서를 잘 표현해냅니다. 단순한 계절감 이상의 감정이 스며든 이 영화들은, 각각 다른 풍경 속에서 봄을 다르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도심을 떠나 조용히 자연과 마주하고 싶다면 ‘힐빌리의 노래’를, 햇살 가득한 풍경에서 감성을 채우고 싶다면 ‘콜미 바이 유어네임’을 추천합니다.
영화 속 장소: 실제 여행지 정보 및 팁
‘힐빌리의 노래’ 속 배경이 된 오하이오주는 미국 중서부에 위치하며, 대자연과 고즈넉한 마을들이 조화를 이루는 지역입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많은 장면들이 현지의 소박한 주택, 숲길, 작은 교회 등을 중심으로 촬영되었으며, 실제로도 오하이오와 켄터키 접경 지역은 자연을 즐기기 좋은 여행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스프링필드, 미들타운 등은 자동차 여행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루트입니다.
반면, ‘콜미 바이 유어네임’은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 지방에서 주로 촬영되었으며, 영화의 주요 배경인 크레마(Crema)는 실제로도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봄 명소입니다.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강가 산책길, 작은 카페들이 늘어선 골목은 영화 속 장면을 그대로 재현한 듯한 풍경을 자랑합니다. 특히 포 강 유역의 드라이브 코스는 봄철 렌터카 여행에 딱 맞는 루트입니다. 영화 속 장소를 실제로 방문하고 싶은 분들은, 항공편과 렌터카 예약은 최소 1~2달 전 계획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탈리아의 경우 봄 성수기에는 가격이 오르기 쉬우므로, 미리 계획하여 로컬 감성을 제대로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콜미 바이 유어네임’ 팬을 위한 전용 투어도 운영되고 있어, 영화 팬이라면 꼭 한 번 체험해볼 만합니다.
‘힐빌리의 노래’와 ‘콜미 바이 유어네임’은 각각 미국과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서로 다른 봄 여행지의 매력을 담고 있습니다. 잔잔하고 묵직한 감동을 주는 전원풍경을 원한다면 ‘힐빌리의 노래’를, 화사하고 낭만적인 유럽 감성을 원한다면 ‘콜미 바이 유어네임’을 추천합니다. 넷플릭스에서 두 작품을 감상하고, 이번 봄에는 영화 속 장면을 따라 나만의 여행지를 찾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